​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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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풍물단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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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는 울림이 제일 큰 악기로, 강하지는 않지만 예쁜 소리를 낼 수 있어요. 장구를 치고 나면 우울한 기분이 싹 사라져요."

우리 동네에서도 한 번 해보자

제 지인 권유로 반월동에서 풍물공연을 하는데 아직도 풍물에 맞는 지역 정서가 있는 거예요. 그게 엄청 인상 깊었는데 알고 보니 20~30년 전에 회원이 30명 정도 되는 큰 풍물단이 있었다는 거예요.
지역에 큰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공연을 하곤 했는데, 연습할 때마다 시끄럽다고 해서 상록수로 옮겼다고 해요. 그렇게 장구 갖고 먼 길 다니면서 활동하다 결국 해체가 됐다 하더라고요.
그러다 2019년경 한양대학교에서 ‘안산 마을공동체 한마당’을 보고 풍물단을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하면 좋겠다 싶어 신청하게 됐어요.
반월동에는 풍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풍물단을 꾸려 젊은이들한테 물려줘도 좋겠다 싶어서 만들었는데, 20명 정도 모였어요.

 


풍물단의 마중물


처음에 몇 사람만 모여 연습하려 해도 장소가 마땅치 않았어요. 그래서 회원들이 수소문한 끝에 비닐하우스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 장구 연습을 했어요.
마을만들기 주민공모사업 마중물 분야에 선정되면서 강사비가 지원되니깐 지금은 강습도 받고 있어요. 대표는 회원들에게 연락하고, 장소 섭외도 맡아서 하고요. 회원 중에 한 분은 강습받을 때 이외 다른 회원분들을 가르치고, 연습도 해드려요.
우리가 풍물단을 ‘해보자!’ 했을 때,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주민공모사업’ 이 굳건하게 출발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해요.
‘안산시 마을만들기 주민공모사업’ 의 취지가 마을에서 풍물단을 만들고자 하는 저희들의 뜻과 딱 맞아떨어진 거죠. 센터에서 단원을 모집하고 강사를 초빙할 수 있게 중간 중간에 컨설팅해 주신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예전에 보면, 행정복지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호기롭게 모임을 만들어도 지속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지원까지 받았으니 작년보다 더 나은 모임으로 발전시켜 보려고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어요.

분위기가 좋으면 너 나 할 것 없이 밥도 사고 하는데, 코로나로 정기적으로 연습도 못하고 있어요. 최근 예닐곱 명이 활동하러 들어왔다가 빠지는 걸 보고 이걸 해야 하나 고민했다가도 ‘아니야, 해야 돼’라고 마음을 다시 먹었어요. 간혹 회원들이 사정이 있어 못 나온다고 하면 저는 연습 날짜는 정해져 있으니 일정을 조정해서 나오라고 단호하게 말해요. 이런 때에는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회원 간의 유대감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마음만으로는 안되는데 지원센터에서 도와주시고 지원해 주시는 게 많은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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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따듯한 관심을

저는 장구 연습에 많은 투자를 해요. 다른 회원들 연습을 도와드리려고 장구 장단을 다 써놨어요. 다만 연습 장소 때문에 항상 고민해요.
장소만 마련되면 모이는 것은 쉽거든요. 지인에게 부탁해서 비닐하우스를 빌렸었는데,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들의 지원이 아쉬워요.
일단 연습 장소를 정해 놓고, 풍물단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모으려고 해요. 그런데 올해에는 시작하는 해이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자리가 잡힐 때까지 회원을 늘리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요. 앞으로 행정적으로도 지원받아서 우리가 체계적으로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으면 좋겠어요.
지원센터에서 마중물 다음 단계로 갈 때에도 지속적으로 컨설팅해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풍물로 지역민들을 즐겁게


장구는 울림이 제일 큰 악기로, 강하지는 않지만 예쁜 소리를 낼 수 있어요. 장구를 치고 나면 우울한 기분이 싹 사라져요.
노인정 같은 데 가면 할머니들도 좋아하셔요. 선생님 왔다고 밥도 해주셨죠. 앞으로 저희는 원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가서 장구 치고, 그분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