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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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두리 커뮤니티
토요문화교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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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참여한 아들과 엄마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보이더니, 함께 만들기를 하면서 챙겨주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어요."

지역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제가 사는 지역에 한 부모 가정이 많다 보니 아이들이 방치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아이들이 혼자 있을 때 딱히 놀 거리나 취미활동이 없다는 게 안쓰러웠어요. 그래서 이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어요. 아이들이 기존에 해보지 못했던 것을 체험하게 하고, 특별한 취미와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선배 소개로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공모사업을 알게 됐죠. 사실 작년에 신청을 했다가 코로나로 전혀 활동을 못했어요. 그래서 올해에는 작년에 못 했던 것을 감안해서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했어요.

 


아이들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를


’우리두리 커뮤니티‘에서는 초등학생, 중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캘리그래피, 피오피(P.O.P), 비즈공예, 이 세 가지 수업 활동을 했어요.
캘리그래피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작은 문구 하나에 많은 생각을 담는 모습을 봤어요. 아이들은 한 글자 한 글자에 뜻을 담아, 자기가 원래 쓰던 서체가 아니라 캘리 서체로 표현했어요. 그걸 보니 이건 단순한 글씨 쓰기가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대단한 도전이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피오피(P.O.P)로 옷핀이나 머리띠, 명찰을 만들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고요. 비즈공예 시간은 여자아이들뿐만 아니라 같이 참여한 엄마들도 좋아하셨어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업 하나하나가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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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부모님과의 소통의 기회를

저 혼자라면 감당할 수 없었을 텐데, 회원분들이 수업 세팅과 주변 정리, 아이들 픽업, 서류 정리, 재료 구입 등 한마디 불평 없이 네 일, 내 일 따지지 않고 함께해주셨어요. 그러다 보니 수업 시간이 기다려지고, 수업 시간 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무엇보다도 수업 시간 내내 아이들이 무언가를 만들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즐겁고 행복했어요. 저에게는 마을공동체를 돌아보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참 좋은 기회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못한 아쉬움이 커서 올해는 참으로 절실했어요. 그런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해서인지 아이들이나 같이 오신 부모님들도 만족해하셨어요.
저희 활동이 ‘다음 세대 토요 문화교실’이지만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참여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의외의 소득도 얻을 수 있었어요. 수업에 참여한 아들과 엄마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모자지간이 서먹서먹해 보이더니, 함께 만들기를 하면서 서로 챙겨주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어요.

 


더 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공모사업이 지원사업인 만큼 책임감이 따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더 철저히 준비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이들이 한 번씩 수업에 빠지면 그게 제일 힘들었고, 행정적으로는 챙겨야 할 서류가 많고, 회계 처리가 미숙해서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게 힘들었어요. 서류를 제대로 못 챙겼을 때는 부담도 됐고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지원센터 담당자가 여러모로 도와주셔서 잘 헤쳐나갈 수 있었어요. 이런 것도 경험이고, 앞으로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해요.
내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중물 사업 다음 단계를 해보고 싶어요. 올해 추진했던 프로그램 외에도 코딩 같은 새로운 것들도 시도하고,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다 많이 마련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