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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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신명
신명나는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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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로 나온 예술, 그런 것을 통해서 같이 공연을 함으로써
서로 서로의 마음이 맞고 뿌듯해지는 경험을 느끼고 싶어요."

재활로 만난 풍물

제가 몸이 안 좋아서 퇴원 후에 재활에 도움이 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알아봤는데 복지관에서 장구를 추천하더라고요. 저는 오른쪽이 안 좋거든요. 처음에는 채도 못 잡았어요. 거기에서 사물놀이 선생님과 만났고 사물놀이팀을 사동에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계속할지 어떨지 몰라도 해보자 해서 진행되고 있는 중이에요.

 


신명나게 울리는 그날까지


지인이 주민공모사업이 있으니까 한번 해보자고 해요. 특별하게 새로 만드는 것도 아니니까 해보자 했지요. 지금 코로나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건 복지관, 평생학습관같은 데는 제한을 하잖아요. 그렇다고 안 하면 이 리듬을 잊어버려요. 사람들도 하고 싶어 하고 해서 조그만 공터 같은 데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인원이 많지가 않으니까 거리는 충분해요. 어느 때는 4명, 어느 때는 한 7~8명이 연습하고 그렇게 해왔죠. 공연을 하려면 하죠. 일정 규모는 안 되지만 공연이 꼭 퀄리티만 높아서 하는건 아니니까요. 공연을 사업계획서에도 해놨는데 앞으로 계획이에요.
이제 날씨도 좋아지니까 초반기에 우리가 기본을 다지고 배우는 걸로 활동했다면 후반기에는 배운 것을 발표하는 공연을 해야죠. 아마 10월쯤 가능할 것 같아요.

 


쉽지 않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지속... 그건 쉽지가 않아요. 예를 들어서 서로가 어떠한 단체를 만들고 싶어서 키워보려는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해서 하면 상관이 없죠. 그런데 풍물을 하면하고, 못하면 안 해도 되는 사람에게 우리 ‘사물놀이신명’ 에 대해서 머리를 짜고 시간을 내서 하자고 하면 사람들이 과연 따라와 줄까? 하는 마음이 있어요. 우리 ‘사물놀이신명’이 자기 마음속에 1순위, 2순위라면 몰라도 그냥 살짝 지나가는 쪽에 있으면 굳이 여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 줄까...
우리 회원님들하고 저는 나름대로 이 단체를 위해서 시간 할애를 많이 해요.

사동을 돌아보다


마을만들기 주민공모사업은 사동이면 사동, 동네(마을)를 기반으로 하는 성격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도 사동에 더 필요한 건 무엇일까? 사동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돼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게 되고 마을에 어떤 행사가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갖고 기울이게 되는 것이 생긴 것 같아요.

 


나를 성장시키는 사람들


물론 지원금이 굉장히 큰 도움이 돼요. 근데 그것도 도움이지만 더해서 저는 지원센터의 장점은 지원금을 주고 알아서 해라, 이런 게 아니라 활동하면서 이런 인터뷰도 해주고 중간점검도 해주고 회계 같은 것도 교육해 주고 진짜 마중물 사업에 맞게 일단 이렇게 좀 키워주고 자립할 수 있게 해주는 그 점이 굉장히 좋은 점이고 저희도 큰 것을 배운 거예요
앞으로 주민공모사업을 진행하고 확장하고 더 큰 것을 하려면 기본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이런 기본을 마중물 사업에서 가르쳐주고 우리를 키워주는데 제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이런 식으로 도와주는 단체는 하나도 없었어요.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외에는 없었어요. 다른 단체에서도 물론 배우는 것도 있었지만 이런 사업에 대해, 사업 영역에 대해서 우리가 뭐 꽹과리 치고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사업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해야 되는 과정들을 우리가 배울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것을 지원센터가 가르쳐주니까 저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계속 지속하고 크게 되려면 실무자도 양성해야 하고, 해야 할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실무적인 것들을 지원해줘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첫 발걸음


장소 문제가 있죠. 공모사업할 때 사업의 제한도 많고 회계도 부담스러워요. 그냥 인터넷만 할 정도 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 만들어주면 조금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까? 말만 딱 해도 아, 알았어! 가 돼야 하는데 복잡하니까 접근성도 떨어지고. 주민공모사업을 오래도록 한 사람도 있다면서요. 그런 분들한테 인터뷰해 보면 대충 후발주자한테는 이게 문제가 되겠구나, 하는 데이터가 벌써 나왔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조금씩 조금씩 금년에는 10가지 문제가 있다면 내년에는 9가지로 줄여주고 또 다음에 8가지로 줄여주면 뒤에 따라오는 사람은 더 좀 수월하죠. 저희 멤버들도 야, 이거 힘들다, 이거 골치 아프니까 하지 말자는 사람도 있어요. 요즘 책들 보면 ‘ㅇㅇ 따라하기’ 있잖아요. 그냥 따라 하면 돼요. 어떤 때는 따라 하면 되는데 가끔 한두 군데는 모르는 게 있어요. 그럼 막히는 부분을 더 쉽게 풀어놓으면 그것만 해놓아도 더 쉬울 거 같아요.

 


모두가 어우러지는 사물놀이신명을 향하여


어떤 악기를 다루면 초급, 중급, 고급이 있잖아요. 같이 배워도 교감하는 게 달라요. 고급으로 가면 하나만 딱 맞춰도 눈만 보면 웃음이 나요. 그런데 초보나 중급들은 그냥 참여해서 연주만 해도 좋아요. 고급반 정도면 어디 가서 진짜 공연하더라도 자신감 있고 뿌듯해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연습을 열심히 하는 거죠.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기 쉽고. 그러다 보면 ‘사물놀이신명’이라는 단체 이름도 알려지는 거죠. 나중에 길거리로 나온 예술, 그런 것을 통해서라도 돈이 문제가 아니라 같이 공연을 함으로써 서로 서로의 마음이 맞고 뿌듯해지는 경험을 느끼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열심히 해야죠.
‘사물놀이신명’이 시작단계라 사동에 안 알려졌어요. 그래서 이제 마을에서 무슨 행사나 그런 것이 있다면 저희가 나서서 우리 동네에 풍물을 하는 공동체가 있구나, 알리고 싶어요.
마을에서 ‘사물놀이신명’이 마을과 같이 어우러지는 그런 활동들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