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꾸물타리.png

​꾸물타리
마음의 힐링장소

다른활동 보기

“일본사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같이 하면 좋겠다’ 해서 시작했어요. 무엇을 보든지 ‘마을공동체에서 이것을 하면 어떨까?’ 항상 생각을 해요.”

국경을 허무는 다문화 공동체

작년에 ‘행복한 향기’에서 처음으로 활동했어요. 일본사람으로서 지금까지 항상
받기만 하는 입장이었으니까 ‘일본사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같이 하
면 좋겠다’ 해서 시작했어요.
작년엔 와동에서 했으니까 저도 우리 동(호수동)에서 하고 싶었어요. 주위 사람들과 같이 하고 싶고 작년에 활동했던 느낌이 너무 좋아서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을 모아 시작을 했어요.
회원들이 바빠서 못할 때가 있을 땐 주변 일본 엄마들의 도움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웃과 나눔, 소통, 연대


우리가 무언가를 만들어서 이웃과 나누고 싶었어요. 처음 시작으로 ‘테라리움(유
리용기 안에 작은 식물을 넣어 키우는 것)’을 만들려고 계획했는데 주위에 보니까
식물을 이용한 걸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꽃으로 해보자 해서 ‘하바리움(특수용액에 드라이플라워 등을 담가 보관
하는 기법)’을 시작했어요.
젊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사진작가 선생님을 모셔서 호수동 마을
사진 찍는 연습을 했어요. 찍은 사진으로 마을전시회를 하려고 준비 중이거든요.
전시회 날 사진 전시회도 하고 하바리움으로 주민들이 직접 볼펜 만들기 체험하
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전시회는 호수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어렵다
고 해서 안산 25시 문화광장에서 할까 생각했어요. 사진작가님한테 얘기를 했더
니 우리가 호수동에서 사진 찍었으니까 호수공원에서 하면 어떠냐고 하셔서 그것
도 좋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동안 장소 구하기도 어렵고, 사람 부르기도 어려워서 계속 행정복지센터 직원
분과 소통하면서 진행해 왔어요.
우리가 전단지를 만들어서 호수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분께 부탁드렸더니 행정복지센터에 붙여주시기도 했어요. 많은 도움을 받았죠.
회원들은 홍보, 회계 각각 담당 맡아서 해줘요. 회원 외에 알고 있는 일본인 엄마들도 도와주시고. 우리는 한국어가 약하니까 한국어 잘하는 일본인 엄마가 마지막에 점검해 주세요.

꾸물타리_활동사진.png

 

 

마을공동체를 꿈꾸다.

무엇을 보든지 ‘마을공동체에서 이것을 하면 어떨까?’ 항상 생각을 해요.
요즘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예산이 지원되면 ‘이런 거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만나서 이야기도 못하고 주민이 오시면 더는 받아줄 수가 없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에요. 그래도 활동하고 싶고 또 마을 사람과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겨요.
주민공모사업(마중물)이 너무 좋은데 우리끼리, 아는 사람끼리만 이렇게 하는 것이  아까워요. 이 사업을 계기로 많은 사람도 만났고요.
이 활동 통해서 처음 경험한 게 많아요. 하바리움, 테라리움, 사진 촬영 배우는 것도 평소에는 그런 계기가 없잖아요.
배울 수 있다는 자체가 참 감사하고 하다 보면 내 실력이 늘어나니까 만족감 얻고 있어요.

 

청소년과 함께 꿈꾸는 미래

처음으로 하는 활동인데 정말 좋고 재밌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싶어서 이번에 청소년들과 같이 했는데 아이들이 재미있게 하는 거 보고 더 만족감을 느껴요.
주민들 대상이지만 청소년들이랑 같이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우리가 다 엄마들이니까, 청소년들이 학교에 못 가고 집에만 있으니까 초조하고 그렇잖아요. 무언가 힘이 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고 싶어서 시작한 거예요.
청소년들한테는 직업으로 연결을 할 수 있으면 그런 것도 괜찮다 싶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앞으로 드론 관련해서 좀 괜찮을 거라고 해요.

어른들은 취미 정도로 하지만 청소년은 직업이나 진로로 연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중학생 정도 되면 ‘드론 배우기’ 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 아들도 내년에 중학생 되니까 좀 배워보라고 하려고요.

어려워도 힘들어도 전진!


지금까지는 일본사람이니까 외국인으로서 한국 사람들한테 도움받은 것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가 계획하고 실행을 통해서 마을주민들한테 무언가를 해드릴 수 있는 그런 게 있으니까 정말 좋은 거예요.
우리 활동에 같이 참여 할 호수동 주민이 좀 더 많으면 좋겠어요. 지원센터에도 같이 활동할 호수동 주민을 연결시켜 달라고 요청 드렸었죠. 같이 맞춰서 할 주민이 없다는 것, 그런 부분이 참 어렵다고 느껴요. 주민과 만나고 싶은데 못하는 것이 어려워요.
또 하나는 서류 만들기가 어려워요. 요즘 줌(Zoom) 교육이 많잖아요. 줌(Zoom)으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면 좋겠어요. 가령 요리 같은 것. 선생님이 카메라 앞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저희가 줌을 통해서 보고 같이 요리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방식의 교육을 받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좋은지? 그런 걸 알고 싶어요.

 


지속 가능한 마을활동

 

올해 진행한 ‘하바리움’ 꾸미기, ‘사진찍기’ 계속하고 싶어요. 강사님이 사진 강의도 하시고 드론 촬영도 하셔서 좋아요. 그리고 하바리움이 예뻐서 조금 더 심화해서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강사선생님 말씀이 사진도 배울 게 많다고 하세요. 이번에는 마을 사진만 찍고 인물이나 동물 사진은 안 했으니까 다양하게 찍는 법을 배우고 동영상도 만들고 싶어요. 특히 청소년이나 학생들이 혹시 이렇게 배우는 게 사회 나가서도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해서 해주고 싶어요. 어른들은 사진 찍는 것을 배우니까 너무 빠져가지(웃음) 또 찍고 싶고 또 하고 싶고요.
우리가 배운 것들이 호수동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마을에서 하고 있는 것을 서로 공유하고 도우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요.
작년 와동에서 활동 할 때 ‘기왓골마을학교’ 에서 우리가 모르는 것을 도와줘서 힘이 났거든요. 호수동뿐만 아니라도 다른 동에서도 서로 도우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