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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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도담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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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활동을 통해 단순히 공방에서 가볍게 만나 배우고 끝나는 게 아니라, 회원 간에 ‘똘똘 뭉치는 협동심’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공통의 관심사에서 출발하다

저희는 공방에서 만나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다가 모이게 됐어요. 한창 코로나가 심각했을 때 배달 음식이 증가하면서 일회용품 쓰레기가 환경문제로 대두되었잖아요.
그때부터 우리는 ‘배달 음식 자제 이외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장 보러 갈 때도 채소 담는 비닐봉지, 비닐 포장지라도 줄여야겠다 싶었어요. 동시에 우리뿐만 아니라 ‘마을의 다른 주민들도 이 같은(환경문제) 주제로 소통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때 우연히 주민공모사업 공고를 보고 ‘환경’을 주제로 마을공동체 활동에 신청하
게 됐어요.

 


광목 주머니와 보자기로 환경문제 해결에 한 발짝 다가서다


저희는 채소 담는 비닐봉지나 지인들에게 선물할 때 쓰는 비닐 포장지 대신 면 100% 광목천을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체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공방 선생님이 광목 주머니의 채소를 담아 사용해 봤는데 채소 신선도가 굉장히 오래 유지됐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사용했으면 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꽤 괜찮았어요.
그뿐만 아니라 광목으로 보자기도 만들었는데, 재사용할 수 있으니까 이게 바로 자원 재순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광목 주머니나 보자기의 자수를 놓아보았어요. 자수를 놓으니 더 화사해지고, 본인이 직접 자수를 놓은 거라 버리지 못하시더라고요.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우리 활동을 SNS에 홍보해 주시는 분, 수업에 필요한 광목 원단 등 재료를 검색해 주시는 분, 비용 결제하시는 분 등 각자 회원마다 역할을 정해서 하고 있어요. 저는 서류를 정리하거나 마중물 톡 방에 있는 정보들을 회원들에게 공유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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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알게 되는 것들

마을활동을 통해 단순히 공방에서 가볍게 만나 배우고 끝나는 게 아니라, 회원 간에 ‘똘똘 뭉치는 협동심’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이미 주민공모사업을 알고는 있었지만, 부담감에 선뜻 나서기 어려웠어요. 그런데 막상 ‘우리가 한 번 해볼까?’하고 시작하고 보니, 많은 부분을 지원센터에서 컨설팅해 주셔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또 환경이라는 주제에 대해 주민들과 같이 의견을 공유하면서 더 많은 친환경 제품에 대해 알게 됐죠.
‘마중물 사업을 하길 잘했다’라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주민들이 수업 시간 내내 좋아하는 것을 보면 제 어깨가 으쓱해져요.
요즘엔 사실 이웃 만나기가 어려운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같이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저희가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사업을 설명하면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몇 분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주민들이 활동을 해보고는 좋다고 하세요. 그러면 저희가 ‘다른 것(프로그램)을 또 무엇을 할까?’ 찾아보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니깐 서로 발전하는 것 같아요.
처음엔 광목 주머니로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환경문제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됐어요.
참 보람된 시간이었어요.

 


친환경 제품을 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


참여하는 사람들의 출석 관리가 힘들었어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하는 활동이다 보니 다 내 마음 같지 않잖아요.
특히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인원 제한을 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프로그램 중간에 참여한 분들을 제외할 수도 없고, 마지막까지 마무리 못 하고 ‘중도에 그만두신 분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되더라고요.
광목 주머니를 만든 의미와 활용법을 알려 드리고, 주민들의 피드백도 받고 싶은데, 그냥 가져갔다가 사용하지 않거나 버리면, 예쁜 쓰레기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앞으로 사업을 더 확장해서 광목 주머니 외에 소창 수건도 꼭 해보고 싶어요. 친환경 제품에 관한 한, 저희가 주민들께 가르쳐 드릴 수 있는 게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보다 사업 규모를 늘린다면 친환경 제품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더 많은 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어요.

 


교육 지원과 소통의 장 마련 필요


제가 작년에 안산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줌(Zoom) 교육을 배웠는데 이런 교육을 정기적으로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서류에 대한 설명이 있어도 작성하기 어려운데 서류를 간소화했으면 좋겠어요. 지난 6월에 중간점검 당시에만 해도 저희가 비용을 많이 집행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후 강사비나 임대료 등 궁금한 게 너무 많은데 톡으로는 찾아보기 힘들고, 불편하더라고요. 물론 운영 안내서가 있긴 하지만 사업을 진행하면서 궁금한 점을 바로바로 질문하고 답변 받을 수 있는 플랫폼(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다른 공동체들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지 않을까? 궁금하고, 그런 고민들을 서로 나누고
참고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