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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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숲 나눔터
본오상상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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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를 내세우지 않고 하모니를 이루면서 이 단체를 이끌어 가는데, 소리 없이 움직이는 아름다움이 참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협동어린이집에서 피어난 마을공동체

학부모님 한 분께서 ‘안산시 마을만들기 주민공모사업’이 있는데 저희 ‘꿈의숲 어린이집’ 에서 하면 좋겠다고 알려 주셔서 ‘꿈숲 나눔터’라는 단체명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매월 엄마들이 모여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기존의 회원들이 건강하니까 새롭게 들어오는 회원들도 함께 건강함을 나눠 가지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곧 우리 동네, 우리 지역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을 거라는 취지로 마을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아요.
요즘에 장난감이 많은데 자연물로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에 엄마들이 감동을 받아요. 좋은 먹거리, 좋은 놀잇감, 준비된 환경, 인적자원이 있으니 협동어린이집에 흡족해하시며 입학원서를 쓰겠다는 학부모님도 있었어요.
학부모님들이 ‘꿈숲 나눔터’ 활동을 블로그에 홍보하여 기존 회원 외에도 본오동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동 주민분들도 오셔서 함께 하고 있어요.
뜨개질을 한 번도 안 해본 엄마들이 코바늘을 잡고 하나하나 배우며, 직접 아이를 위한 인형을 만들어요. 인형을 받은 아이는 엄마의 마음과 따뜻함을 함께 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앞으로도 우리 ‘꿈숲 나눔터’는 지속적인 마을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루어 가는 데 일조하고 싶어요.

 

 
협력으로 이루어내는 공동육아

유아교육은 선생님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함께 협력을 이루어내야 되죠. ‘공동육아’야말로 ‘함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뜻이 맞는 선생님들끼리 어린이집을 설립하고 조합원 모집을 했죠.
대개는 부모님들이 원(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단체)을 설립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각 가정별로 비용을 많이 부담해야 해요. 부담감을 덜고자 교사들이 1천만 원씩 투자해서 시설을 만들고, 학부모님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고유한 교육에 뜻이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확 낮췄어요.
학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움 주시고 협력 관계를 유지해나가며, 교사들이 어려운 점이 있으면 소통을 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건강한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자연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아이들과 인근 공원에 매일 산책을 나가요. 사계절 내내 매일 산책하니까 자연의 변화를 느껴요. 아이들이 자연을 몸으로 받아들이게 돼서 몸도 건강해지죠.
특히 아이들은 감각 덩어리잖아요.
공원에 가서 아이들이 흙과 나뭇가지 가지고 놀이를 해요. 요즘은 더우니까 매일 ‘오목골공원’에 가는데 그 곳에 수도가 있어요. 수돗물로 아이들이 물놀이를 마음껏 하면서 감각을 발달시켜요. 감각이 발달하는 시기에 자연을 체험하고,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환경이 굉장히 소중하죠. 이러한 환경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은 보물이에요.
산책을 매일 하니 매일 밖에서 만나게 되는 어르신들과 가까이하고 인사를 하며 예의를 배우고 따뜻한 정을 느끼게 돼서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어 아이들은 사회를 배우고, 어린이집이라는 미시 단체에서 우리 지역이라는 거시 단체 속으로 아이들이 나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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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부모의 노력’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대상으로도 매월 부모 교육을 하고 있어요. 매월 발도로프 교육 관련 책을 선정하여 한 파트씩 읽고 와 느낌을 나눠요. 예를 들어 장난감 줄이기가 주제면 장난감을 다 없앤 후 변화를 관찰하고 그다음 모임 때 느낌을 공유해요.

좋았던 점, 아이가 변화된 점, 어려웠던 점뿐만 아니라 부모로서의 다짐과 앞으로의 변화하고자 하는 점을 한 사람 한 사람 발표하는데 너무 기특하기도 하면서 안타깝기도 해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예요.
아이를 잘 키우겠다고 열심히 책을 읽고 와서 느낌을 나누고 공감해주고 서로서로 끌어주는 모습이 너무 예쁘게 느껴져요.
이런 것이 바로 공동체의 맛인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 들어오면 내 아이를 먼저 찾기보다 첫 번째 눈 마주친 아이 이름을 먼저 불러주고, 그다음에 내 아이를 맞이하는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서로가 서로를 내세우지 않고 하모니를 이루면서 이 단체를 이끌어 가는데, 소리없이 움직이는 아름다움이 참 감동적으로 느껴집니다.

끈끈해진 결속력! 지역사회로 향한 시선!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학부모님들과의 결속력이 좋아졌어요. 수공예 모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재료 구입, 재료 배분하기 등 업무를 나눠서 해요.
인형극을 위한 인형을 만들 때도 누가 여치를 만들고 쇠똥구리를 만들지 정하면서 교류가 잘되고 학부모님들의 생활이 활발해진 것 같아요.
또한 학부모님들이 이러한 활동을 마을이나 지역사회에 어떻게 환원할 수 있을지도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예전에는 본오1동에 살고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마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학부모님들을 모집하기 위해 홍보하고, 모여서 또 다른 관심사들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러한 활동 속에서 관심의 폭이 넓어졌고, 마을을 미시적 관점에서 거시적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 변화가 생겼어요.

여유, 아이들의 즐거움은 두 배


학부모님들이 동화주제에 맞는 인형을 만들어서 가져다주세요. 그전에는 선생님들이 시간에 쫓기며 인형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어설픈 인형극을 보여줬었어요.
이제는 어머님들이 인형을 만들어 가져다주시니 선생님들이 훨씬 더 인형극 구성에 신경 써서 아이들에게 잘 들려줄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결국은 학부모님들과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수혜를 입게 되는 거죠. 우리 엄마가 만든 놀잇감을 다른 친구도 가지고 노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엄마가 만든 거니까 나만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닌 다른 친구들도 함께 갖고 놀면서 아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자라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회적 협동조합을 꿈꾸다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서 협동조합을 만들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부모협동 어린이집인데 국공립이 아니다 보니 인건비 지원되는 부분이 없어요.
어머님들이 일반 어린이집보다 비용을 좀 더 부담하고 있어요. 만약에 저희가 사회적 협동조합이 되면 기관의 운영비를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지금 당장은 어려워도 사업을 잘 구상해서 사회적 협동조합(어린이집)으로 발전해나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어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졸업하면 학부모님들이 이제 여기 못 오잖아요. 그래서 방과 후 수업을 하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만약에 사회적 협동조합이 되면 돌봄센터를 위탁받아 졸업생들도 다닐 수 있도록하고, 건강한 프로그램을 초등교육으로 이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