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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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지구생활
지구를 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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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받기만 하다가 마을 개선에 주도적인 입장이 돼 보니까 뿌듯하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활동할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지구를 살리기 위해 일본인 주부들이 뭉쳤다

저희 단체는 일본인 주부 모임 ‘슬기로운 지구생활’이에요. 저희는 외국인 센터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에요. 요즘 사람들은 재활용이나 기후에 대한 관심이 많잖아요.
저도 그동안 얘기만 들었는데 최근에 이거다, 싶어 시작했어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환경을 위해 집에서도 작지만 쉽게 할 수 있는 것, 예를 들면 분리수거라든지 친환경 세제 만들기 등을 하고 있어요. 환경 관련 강의도 듣고 있는데 왜 지구가 아파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어요.
빨대가 분해되려면 450년이 걸리고, 바다에 사는 생물들에게 치명적인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유리, 실리콘, 종이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 집에서 이웃으로


원래 환경에는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관련 일을 해보니까 진짜 심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어딜 가도 환경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환경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앞으로 더 분발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알려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환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환경의식을 심어주는 게 우리의 역할인 것 같아서 기회가 될 때마다 주변의 얘기를 해요. 자주 다니는 미용실에 가서 환경에 관심 가져달라면서 화분과 EM 발효액을 가져다준 적이 있어요. 원래 행정복지센터같은 공공기관에도 나누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산되고 대신 이웃에게 나눠드렸어요.
기후변화 박물관을 다녀오고 나서 환경에 더 관심이 많아졌어요. 기후변화 박물관 일 층 구석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서 음악회도 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감동했어요. 강의도 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안산에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안산에 이런 공간이 생기면 나중에 이런저런 것을 해보자,라며 우리 회원들끼리 얘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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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같이 하니깐 서로 힘이 돼요

대표가 전체 일정을 짜고 서로 한마음이 돼야 하니까 팀워크도 관리해요. 나머지 회원들이 서류 준비, 강의 일정 짜기, 물품 구입 등을 나눠 하고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 몰랐던 것을 알게 돼서 참 잘했다 싶어요. 예를 들어 강사비 지급 관련해서 회계서류 작성하는 일은 처음 해보는 거라 재미있어요. 그리고 예전에는 받기만 하다가 마을 개선에 주도적인 입장이 돼 보니깐 뿌듯하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활동할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다만 코로나때문에 모이기 힘들다는 게 어려웠어요. 그리고 우리 활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인데, 한국인이 아니다 보니 아는 사람도 한정적이고, 주변에 지인이나 아는 가게에 들러 이야기하는 정도인데, 그 외에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에요. 외국인이라고 꺼리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활동하니까 서로 힘이 돼요. 환경 강사 섭외할 때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처음에 그게 난감했어요. 강의실도 코로나때문에 구하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강사님을 통해서 빌릴 수 있었어요. 사동에서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많이 한다고 들어서 알아볼까 했는데 누구한테 어떻게 물어봐야 되는지 몰라서 일단 원래대로 하기로 했어요.

 


가정 밖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거예요.


음식을 배달시키면 플라스틱 용기로 오는데 이 쓰레기가 엄청나요. 앞으로 종이를 이용해서 친환경 용기를 만드는 것에 대해 회원들끼리 논의했는데, 우리가 나서서 본오2동부터 시작하자고 의견을 모았어요. 저희 목표는 음식점에 가서 우리 안산에 ‘이런 친환경 제품이 있으니 써주세요’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길거리나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안산시에서도 정류장에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요즘 환경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가정에서 실천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기업이 변하면 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어떻게 기업을 움직이게 할까 생각 중이에요.